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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고압선 작업도 척척···사람 손동작 배워 스스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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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연구팀이 사람의 손동작을 배운 로봇 손이 작업을 스스로 반복하는 모습을 시연했습니다.
- 양팔 로봇과 충돌을 피하는 제어 기술도 보여주었으며, 고압 배전선 원격 작업 기술은 이미 개발했습니다.
- 연구팀은 척추 수술 로봇과 로봇 학습용 데이터 구축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간중심생산기술연구소의 원격로봇 및 지능제어 연구실은 사람이 시범을 보인 작업을 로봇이 학습해 스스로 수행하는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9월 29일 현장을 방문한 기자 앞에서 연구원이 데이터 글러브를 착용하고 로봇 손을 움직여 약 10㎝ 크기의 블록을 약 15㎝ 크기의 블록 위에 올렸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로봇은 이 동작을 한 차례 학습한 뒤 두 번째 시도부터 별도의 조작 없이 같은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연구실은 양팔 로봇이 긴 강철 파이프를 들어 올리는 모습도 시연했습니다. 한쪽 팔의 움직임을 반대쪽 팔에 반영하는 미러 모드를 적용해 두 팔을 함께 제어했습니다. 다른 실험에서는 로봇 팔이 정해진 위험 영역에 가까워지면 가상의 스프링처럼 밀어내어 접근을 막는 안전 제어 기술을 보여주었습니다. 연구진은 원격 조작으로 숙련자의 작업 데이터를 모으고, 모방 학습과 강화학습을 결합해 로봇이 환경 변화에 대응하도록 연구하고 있습니다.
고압 배전선 작업에 쓰는 원격 제어 시스템은 한국전력과 약 3년에 걸쳐 이미 개발했습니다. 연구진 설명에 따르면 작업자는 조종 스테이션에서 로봇을 제어하며, 로봇은 약 15m 높이에서 2만2900V 전류가 흐르는 전선의 연결 작업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전선 두께와 바람처럼 현장마다 달라지는 조건이 기술 개발의 어려움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스테레오 엑스레이와 3D 내시경 유도 기술을 결합한 척추 수술 로봇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로봇 학습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확보하는 개방형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하고, 기업별 작업 환경에 맞춘 기술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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