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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배터리 공장 화재 현장에 '덩굴 로봇' 투입…내부 정찰 성공

3줄 요약
- 국립소방연구원과 KAIST 연구팀이 충남 배터리 공장 화재 현장에 바인 로봇을 투입했다고 10월 11일 밝혔습니다.
- 로봇은 추가 열폭주 위험으로 사람이 약 2주간 들어가지 못한 창고 내부를 원격으로 정찰했습니다.
- 연구원은 확보한 정보를 1차전지 시설의 안전 정찰 지침과 화재 원인 조사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은 KAIST 유지환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지난 8월 충남의 1차전지 제조공장 완제품 창고 화재 현장에 연성 이동형 ‘바인 로봇’을 투입했다고 10월 11일 발표했습니다. 로봇을 이용해 창고 내부의 안전 상태를 확인한 결과를 이번에 공개한 것입니다.
화재는 조기에 진압됐지만 창고에 보관된 군용 1차전지 팩 21만여 개 가운데 상당수가 고열에 노출된 채 남았습니다. 추가 열폭주와 연쇄 폭발 위험 때문에 소방대원은 진압 이후에도 약 2주 동안 내부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연구원은 무거운 무한궤도 장비나 4족 보행 로봇이 바닥의 배터리를 눌러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바인 로봇은 압축공기를 넣으면 덩굴이 자라듯 몸체가 길어지는 방식으로 움직여 바닥 하중을 줄이고 좁은 곳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현장 밖에 방호벽을 세운 뒤 보호장구를 착용한 대원이 안전구역에서 원격으로 조종했습니다. 연구원은 정찰 데이터를 군부대와 산업단지 등 대규모 1차전지 시설의 화재 안전 정찰 지침과 원인 감식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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